웰니스 병원에서 수술을 하기로 결정 상담을 하러갔다...

 

일단, 다들 아는 그 새우처럼 등을 말고 누운채로

응꼬를 보이며 굴욕의 항문진찰을 하고.....-_-;

 

 참 부끄럽고 뭔가 민망하지만 의료진들에게는 그냥 일일뿐.

참고로 간호사 선생 한분이 정말 친절하고 사근하게 대해주셔서 좋았다.

 

진찰이 끝나고 그는 차트에 그것들을 그린 후 설명 해주었다.

결론은 외치핵3도, 수술해야 한다는 거

어떻게 수술을 할것인지는 듣지 못헀으나 이전 병원에서 상담을 해서 알고는 있었다. 

 

이 병원이 너무 유명해서 그런지 내 담당 의사샘은 정말로 바빴다.

그는 정말로 진료와 수술 사이의 챗바퀴를 돌고있는 그런 느낌이었다.

 

그리고 수술전 나는 식이섬유와 유산균을 먹으며 짐을 쌌다.

여러 후기들을 읽어보며 기대와 두려움에 떨며 잠을 설쳤다

 

수술 당일 수술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일찍 병원에 간 다음

항문초음파를 한다. 그리고 입원실을 안내받고 수술복으로 갈아입은 후

수액줄을 꼽고 척추마취(하반신 마취)를 한다

 

참고로 웰니스에서는 관장을 하라고 하거나 하지않았다

전날 저녁을 일찍먹고 밤에 화장실을 갔다고 해서일까?

다른 후기들을 보면 관장을 꼭 하던데..여기는 그러지 않았다.

 

마취 후 감각이 없어지고 잠시의 시간, 내 엉덩이에서 뭔가가 일어났다

그리고 잠시후 병실로 옮겨졌다

통증은 없었지만 수술 후 지혈을 위해 꽂아둔 거즈때문에 아랫배가 묵직한 느낌이 들면서

변을 보고싶은 느낌이  정말 강하게 들었고

이 느낌을 참고있어야 하는 과정이 고통이다...배출의 본능을 참는 것이란..

 

척추마취의 부작용인 두통을 막기위해 몇시간째 누운채로 그 느낌을 참고 또 참았다.

그리고 저녁이 되어...간호사가 와서 거즈를 빼냈다.

아팠다. 많이. 많이..

나는 무통주사를  꾹꾹 눌렀다. 그때는 무통만이 내 세상이었다. 그 병원을 가득메운

그들 역시 무통만이 친구였을 것이다. 저녁을 먹고 집에서 챙겨온 유산균과 식이섬유를 먹으며

식사를 하고..물을 계속 마셨다. 앞으로 더 아플거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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