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웰니스 치질수술 후기(5일~10일)

 

 

부산 웰니스 치질수술 후기(5일~10일) / 마지막

 

아프다고 일 안할 수 없잖아 너무 아프면 잠시 누웠다가(눕는것도 옆으로 누으면 의외로 더 아픔, 그냥 정자세로 눕는게 나았다)그래도 안되면 좌욕을 하고 약을 먹었다. 미리 준비한 도넛방석도 썼지만 내 경우 큰 도움은 되지 않았다. 앉아있는것 자체가 힘들었다.

 

지금 그 도넛방석은 거실 여기 저기를....뒹굴.....또르르..

 

퇴원후에는 본격 건강한 응가를 위한 엄선된 식단과 식이섬유, 유산균, 다량의 물을 마시는 날들이 이어졌다. 밀가루가 많이 들어간 음식 no! 장내 가스발생을 유발할 수 있는 채소류는 익혀서 적당히(그래서 의외로 고구마 사과 이런걸 많이는 못먹음) 짜고 매운 양념(이걸 먹어서 폭풍설사를 한다면 내 응x가 그걸 감당할까)은 패스...

 

응이 한번에 부드럽게 쓩~ 나와야 안아프고 내부 상처회복에도 좋으므로 식이섬유도 먹었다. 내가 사먹은건 레몬맛이 나서 먹기가 편했다. 밥은 그냥 싱거운 한식에 유산균, 식이섬유를 하루1포씩 꼬박꼬박 먹었고 익힌 채소 반찬을 많이 먹었다

 

그래서 다행히 설사를 한다든가 변비가 생긴다든가 하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응x는 여전히 아픈 상태였으므로 조금이라도 변이 만들어진다거나

가스가 만들어진다거나 하면 아프다는 신호를 보냈다. 칼을 싸는 그런 기분은 아니지만 상당히 신경쓰이는 통증이다. 물론 진통제도 먹고있어서 그정도였을수도..

 

 

그리고 열흘이 지나니 통증은 거의 없어졌다. 병원에서도 수술이 잘된 케이스라고 했고.. 더 이상 거즈를 붙일필요도 없다고 하였다. 더 이상 약을 먹을 필요도 없다고 했다. 좌욕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이게 나는 3도치핵에 pph방식으로 수술을 해서 그렇다. 4기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치핵절제술 같은걸 했으면 열흘로는 어림없었을것이다. 아프면 미루지 말고 빨리 병원에 가라는 이유가 이런것인것 같다. 더 아프고 더 성난 상태에서 가면 회복기간도 더 소요되는 것!

 

아 참 열흘차에 병원에서 문자메시지가 왔다. 열흘째가 가장 아프다고 하니 조금만 더 견디자 그런 내용...나는 그정도로는 아프지 않아서...서서히 일상으로 돌아왔다. 열흘부터는 변도 하루 1번 정도의 일반패턴(원래 변비가 없는 체질)으로 돌아왔고, 변의가 느껴질때 찌르르한 느낌도 보름 정도부터는 없어졌다.

 

그리고 수술 한달이 지난 후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식단도 식이섬유는 먹지 않고 한국인의 매운맛 정도는 먹는다. 하지만 그래도 무리하지 않으며

 

무엇보다 화장실에서 응가시 오래 앉아있지 않는다. 핸드폰을 들고 들어가긴 하는데

시간 체크용으로 쓴다. 3분내로 안 나오면 포기하고 일어난다.

그리고 설사를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앞서 상담한 금정구 h병원 원장님이 설사때

푸지직 나오는 그 압력도 응x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고 하셨다. 실제로 나는 피가 나거나 하는 심한 고통은 변비가 아니라 서너번씩 설사를 할때생겼다.

 

 

그리고 살이 빠졌다.. 그럴수밖에 싱거운 한식에 섬유질을 꼬박꼬박 간식은 절제했으니.....

 

 

지금 코로나19사태로 인해 병원에 가지 못했지만(수술 1달후 검진하러 오라고 함)가면 이제 다시 안와도 된다는 말을 할듯?

그리고 치질수술은 하고나면 편하다. 왜 편한지는 치질있으신분들 알테니

 

 

상세한 묘사는 생략한다

 

 

정리

1. 조금이라도 덜 아플때 간다

2.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한다. 절제술을 하면 가능한 오래 연차를 내라 pph는 절제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다 그러나 안아픈건 아니니 최소5일은 연차를 내거나 여유있게 일할 수 있을때 하는 것이 좋다.

3.수술전 미리 유산균을 먹어둬라 그래야 유산균이 안맞는데서 오는 증상 예방 가능

4.병실은 3인실 이상을 추천한다. 다인실은 내 맘대로 좌욕,배변이 힘듦

5.아프면 참지말고 진통제를 맞아라 우린 이미 충분히 아픈인생을 살았다.

 

 

더 이상의 후기는 없을 것 같다 민망하지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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