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운전면허취득기_1 (작심에서 필기까지)

 

 

 

 어느날 이제는 차를 몰줄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운동신경이 좋지 않아 자동차 운전이라는 하나의 기능을 배우는데 망설였고(안그래도 인생에는 좌절할 일이 많은데? 운전을 못하는 날보며 새삼 좌절감을 느끼고 싶진 않았다)

 

게다가 한국의 주차현실과 운전문화를 생각하면 차가 없는 것이 편하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버텼지만 이제는 정말 운전은 할 줄 알아야했다. 그래서 나는 학원으로 갔다.

 

국제자동차운전면허 학원은 양산 덕계동 대승2차 아파트 바로옆에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고 도로주행 코스가 익숙한 곳이어서 이곳을 골랐는데..........................................

 

 

면허를 취득하는 과정 자체는 전국 어디를 가나 똑같은데 필기시험-장내기능-도로주행 이렇게 3단계이다. 예전에는 필기시험을 반드시 치고 합격후 기능시험을 보러가는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필기시험과 장내기능 연습을 병행할 수 있다. 참고로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학원에 간다고 해서 수강료가 큰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필기시험은 학원 자체 시험이 안되서(여기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아직 필기는 학원자체시험은 없다) 가까운 부산 남부면허시험장으로 갔다. 참고로 학원에 등록하면 교재를 사야하는데 이 교재에 기출문제와 모의고사가 있으니 이걸 풀어보고 외우면 합격할 수 있다. 나는 필기는 88점으로 단번에 합격했다.

 

*그러므로 어차피 학원에 등록해서 면허취득을 할 거라면 그냥 학원에서 사야하는 책으로 공부를 해라....처음에는 굳이 사야하나 생각했지만 경찰청에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하고...그래도 전 페이지가 컬러인쇄가 되있어서 그래 뭐...이러면서 내스스로 합리화. 떡제본으로 되어있어서 모의고사집 형태보다 보기가 편했다.

 

 

 

학원에서는 필기시험을 치를 수강생을 모아 학원차로 남부운전면허 시험장에 데려다준다. 거기가서 시험접수 하고 시험장으로 가서 시험을 치른 후 다시 주차장에 가서 학원차를 타고 학원에서 온 후 장내기능 연습 일정을 잡으면 된다.

 

 

지금까지는 별거 아닌 그냥 절차와 행위였다. 그리고 내 좌절은 장내기능 연습을 시작하면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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