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운전면허취득기_2 (핸들링이라는 난관)

 

 

현행 법상 장내기능시험은 경사로 주행과 직각주차라고 하는 T자주차, 교차로 통과, 발(로 표현되는 비상상황에서 순발력있게 브레이크 밟기) 등의 코스로 구성되어있다.(더 자세한건 생략) 

 

 예전에 이 기능시험을 엄청 단순화 시켰다가 부작용이 속출했는지 개정되었다고한다. 주변의 면허 소유자들에게 물어보니 지금은 그시절 이전보다는 쉽고 그 이후보다는 어려운 난이도인것 같다.

 

 이 장내기능 시험은 형식상 4시간만 수강하면 시험자체를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그래서 학원 수강료에는 4시간의 장내기능연습시간, 장내기능검정료만 포함되어있다. 그말은...4시간을 듣고 시험에 낙방했을시..추가 수업료는 별도로 내야 한다는 뜻.

 

 나는 겁도 났고 몸이 생각대로 바로 움직이는 직관적인 사람이 아니었기에 처음부터 차근차근 배워야지 생각은 했었다. 일정상 첫날에는 1시간만 수업을 했는데 1시간안에 직각주차까지는 어려웠으므로

 

1. 장내기능코스를 강사가 운전하며 1회시연

2. 직각주차를 제외한 나머지 코스 연습

 

이 정도였다. 하지만 사실상 50분 수업(강사휴게시간이 주어지니까)이어서 굉장히 빠듯했다. 나도 사실 첫날은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난생처음으로 내가 차를 움직여본다는 것 정도였다.

 

자동차라는 것은 생각과 달리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한 기본적으로 앞으로 나아가게끔

되어있는 기계였다. 이 기계를 정지시키기 위해 브레이크, 더 빨리 가기위해 엑셀을 밟아줘야 하는 것이며 이 기계를 내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움직이고자 핸들을 돌릴줄 알아야 하는것이다.

 

첫날수업은 이런 감흥과 혹시 내가 차를 막나가게 해서 사고를 치지 않을까 하는 불안으로 끝났다. 아직 3시간이 남았다. 아니 더 많은 시간이 남아있었다.

왜냐면 나는 핸들을 내 뜻대로 할수 없었다. 옆에서 강사가 아무리 얘기를 해도 나는 핸들을 목숨줄인마냥 온힘으로 다해 부여잡고 너무 빨리 돌리고 혹은 너무 늦게 돌렸고 혹은 너무 빨리 풀거나 늦게 풀거나 덜 돌리거나 덜풀었다.

 

이때 나의 주행은 운전하는 나조차도 차가 왔다갔다 하는 구나 하는 정도였다. 특히 경사로를 내려와서 좌회전할때는 가속도가 붙으면서 조향이 더욱더 어려웠다.

 

 

이때 나는 백선생님에게 수강을 했었고 그분은 날 정말 열정적으로 잘 가르쳐주었고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하지만 하지만 원래 그런 사람이 있다. 머리로 아는 것이 몸으로 나오기 까지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 내가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글로 전부 적을 수는 없지만 이 핸들링이라는 것은 장내기능연습을 10시간 정도 했을때 비로소 터득되었다. 원래 너 또래의 연령층은 배우는게 늦다고 학원의 모든 강사들이 위로는 해주었지만 나는 좌절했다. 나는 자동차 핸들하나 못다루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늦을 뿐이지 배울수 없는 것은 아니었는지 어느날 핸들은 그런데로 차로안에 오른쪽 왼쪽 유도선대로 돌아갔다.

 

 

내가 핸들링을 하면서 직관적으로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1. 커브에서 일단 한바퀴를 돌려보고 부족하면 더 돌리고 많이 돌렸으면 빨리 감으면 된다

2. 파워핸들은 굳이 힘줘서 돌려 풀지 않아도 된다 스르륵 돌아가는 관성을 이용해라

3. 실제도로에서는 의외로 핸들을 다 돌릴 일이 없다(주차는 제외) 시험장과 같은 9 0도 커브길로 드물다.

4. 자동차는 길~게 생겨서 앞바퀴가 돌아도 뒷바퀴는 아직 거기에 있다. 그걸 감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요정도였다 10시간을 타니까 이 말들이 자연스럽게 몸으로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이지. 핸들링이 되니까 나머지는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차야 어차피 공식대로 하는거(학원마다 주차공간과 환경이 미묘하게 다르니까 유튭강의는 참고만, 시험칠 학원이나시험장에 맞는 공식을 외워서 그대로 해야됨) 

그렇게 하고 주차는 공식을 외우면서 시험을 쳤다. 핸들링이 안되던 첫시험은 탈락,

두번째 시험은 시간초과로 감점되면서 탈락, 그래서 나는 시간초과를 막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가서 운전경력자의 입회하에 일정하게 엑셀을 밟는 연습을 했다. 그래서 세번째 시험은 합격할 수 있었다. 물론 고득점은 아니었지만

 

 

그리고 이제는 운전이 할만하네 재밌네 이런 생각이 들기도했다. 그리고 도로주행연습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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